관리 메뉴

잡다한 이야기

[추천도서]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본문

재미있는 것들

[추천도서]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오지랍C 2018. 2. 22. 23:14
반응형


[추천도서]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다산 정약용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저술한 것을 아는가? 


지난 알쓸신잡에서도 나왔듯이 한국의 다빈치라 불리는 정약용 선생. 유시민 작가도 조선 최고의 지식인을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 꼽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 유배동안 500여권의 책을 집필했다. 






다산은 2000여권이 넘는 책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하고, 제자들과 토론하며 그 학문의 깊이를 넓혔다. 오죽하면 유시민 작가가 정약용 선생을 한국의 다빈치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 천재였던 다산이 고민하고 제안했던 독서법은 과연 어떤 것이였을까. 


간호윤의 작품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는 이미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어 5쇄를 찍었다. 그 말인 즉슨 이미, 철저히 검증된 우수한 도서라는 말이며, 전면 개정을 통해 더욱 좋은 서적으로 거듭났다. 독서와 글쓰기. 얼마나 중요함이 강조되어 왔나. 요즘 학생들의 논술을 통한 진학이외에도 페이스북과 온라인 등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이 작품을 통해 다산의 책 읽는 방법, 그리고 한국 최고라는 연암의 글쓰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면 어떨까. 


여기 동영상으로 직접 책의 어떤점을 강조하고 있는지 신간을 내는 저자의 최신 동영상을 한번보자. 





2018년 신간을 내면서 간호윤 선생님과의 인터뷰




2016년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에 대한 저자 현장강연 동영상







제  목: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지은이: 간호윤

출판사: 한국경제신문i

출간일: 2018년 2월 19일

면  수: 484쪽

가  격: 25,000원



책의 제명이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고 해서 ‘다산과 연암’ 견해만으로 채워진 책이라 미루어 어림짐작하면 오해다. 고전을 그대로 끌어온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암과 다산 선생 가르침 받되, 위로는 이규보에서 이익, 정조 임금, 박제가는 물론 조선 마지막 문장 이건창까지 여러 글쓰기 선생들께도 무시로 드나들며 도움 청하고 있다. 다만 다산 선생은 독론과 사론에서, 연암 선생은 관론과 서론에서 이 책 중심을 이끌기에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는 문패 달았을 뿐이다. 이 책은 37계가 논(論)과 해(解)로 두 번 반복된다. 논에서 1~37계는 각 글쓰기의 처음부터 끝을 다루고 있으며, 해에서는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이론의 나열에만 그치거나, 글쓰기 스킬만을 강조하는 다른 책들과 확연히 다른 이유다. 


다산과 연암, 그리고 저자 간호윤이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부분은 단 하나다. 바로 ‘자기 글 써라’가 그것이다. 자기 본분으로 돌아가라는 환타본분(還他本分)이다. 자신을 담고 있는 글이라야만 비로소 진정성 있는 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 이 책은 되풀이되는 잔사설을 마다치 않고 ‘내 글쓰기’를 강조한다. 몽당붓 한 자루 들고 글쓰기장에 들어서니 ‘글쓰기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부터 천 갈래 만 갈래 백가쟁론이 난무한다. 때론 이 방법이, 때론 저 방법이 맞음도 사실이요, 이 방법 저 방법 모두 생판 남남처럼 내외조차 못 하는 경우도 흔하다. 완당 김정희 선생이 “난초 치는 데 법 있어도 안 되고 법 없어도 안 된다(寫蘭有法不可無法亦不可)”라 한 연유도 여기 있다. 바로 ‘내 글쓰기’이기에, ‘내 글쓰기 방법’을 찾아야 해서란 뜻이다.






몇가지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글귀를 공유한다. 



연암과 다산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문장가들 모두 글쓰기는 마음 자세로부터 시작했다. 마음 자세가 갖춰진 뒤라야 본숭만숭하던 사물 제대로 관찰하고, 사물 제대로 관찰해야만 책 제대로 읽으며, 책 읽을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된 유연한 사고를 하게 된다. 


시중에는 글쓰기 성공에 일조하겠다는 서적들이 많다. 그만큼 글쓰기가 어렵다는 방증이다. 그중 많은 책은 글쓰기는 글쓰기에서부터 풀어야 한다고 비의인 양 서두를 뗀다. 알렉산더가 고르디아스 매듭을 한칼로 쳐 풀듯, 글쓰기 고민을 이 한마디로 푼다. 


글은 서론, 본론, 결론, 혹은 기승전결로 이어지기만 하는 메커니즘 작동으로 오인하면 안 된다. 글은 글자라는 실핏줄로 연결된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글은 살아있다.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고정관념에 얽매이는 독서 버려야 하니, 내 생각으로 저 글 이해해야 한다. 


글쓰기는 생각이 아닌 행동이다. 쓰지 않으면 글은 없다. 소문이 잦으면 일이 이뤄진다. 북은 칠수록 소리나고 글은 쓸수록 느는 법이다. 글쓰기 왕도, 마법 열쇠 따위 없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운다. 배짱과 정열로 끊임없이 쓰다 보면 실력도 시나브로 는다.


 예전에 나는 이 책을 한번 읽었었지만, 이번에 개정판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법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와는 다른 느낌을 가질수 있었고, 좀 더 독서를 통한 사색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 맨 뒤에 저자는 글쓰기 12계명을 달아놓았는데 무척 유익하다.


1. 글쓰기는 행동이다.

2. 글항아리를 챙겨라.

3. 고치고 또 고쳐라.

4. 주전부리하듯 써라.

5. 읽기가 없다면 쓰기도 없다.

6. 문간을 잘 정리하라.

7. 접속사나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마라.

8. 거짓을 쓰지마라.

9. 간결하게 써라.

10.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라.

11.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라.

12. 글쓰기의 마지막 단계. 쓴 뒤에 꼭 소리내어 읽어 보라. 



글을 잘 일고자 하는 사람. 

글을 또 잘 쓰고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해 보고 싶다. 



* 어떠한 댓가를 받고 작성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