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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스포오츠~

너클볼러 허민, 키움 타선 잠재워

오지랍C 2019. 2. 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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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볼러로 유명한 허민(43)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너클볼러'로 마운드에 섰고, 키움의 강타선을 2이닝동안 잠재웠다. 키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원정팀의 선발 투수는 허민 의장으로  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허민 의장의 공을 타석에서 본 타자들은 "아마추어의 공이 아니다. 변화가 꽤 있었다"고 했다.



허민 의장은 1회 첫 타자 서건창을 공 3개로 1루 땅볼 처리했다. 후속타자 허정협은 3구째 헛스윙을 끌어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병호는 달랐다. 3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3루 쪽에 강습타구를 보냈고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허민 의장은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장영석에게 3루 쪽 빗맞은 내야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타자 예진원은 우전 안타를 쳤다. 예진원은 홈팀 타자 중 처음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하지만 예진원은 배현호의 타석에서 주루사를 당했다. 허민 의장은 배현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허민 의장은 성공한 벤처 사업가지만 가슴 속에는 '야구 선수'의 꿈을 오랫동안 품었다. 실제로 2013∼2015년에는 미국 독립리그 락랜드 볼더스에서 '너클볼 투수'로 뛰기도 했다. 과거에는 전설적인 너클볼러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가르쳐달라"고 청했다.


이번 자체 평가전 등판도 구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허 의장은 현역 시절 너클볼러로 변신하려 했던 장정석 키움 감독과 지난해 말 캐치볼을 하고, 올해 1월 초에는 박병호, 서건창 등 선수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키움 구단이 "자체 평가전에 허민 의장이 한 번 등판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허민 의장은 오랫동안 고사하다가 수락했다. 키움 관계자는 "그렇게 고사하시다가, 평가전에 등판하기로 한 뒤에는 한 달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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