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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조직문화에 대한 단상

오지랍C 2018. 5.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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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산그룹을 좋아했다. 정말 맨손에서의 성공신화. 나도 그렇게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귀국 후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생각을 달리해 봐야 할것 같다. 요즘 내가 보는 작은회사는 작은회사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스타트업의 창업성공률이 실리콘 벨리에서 1%도 안된다고 한다. 한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외부적 환경도 있겠지만, 스타트업을 조직문화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느낀다.




요즘 40대 이상의 스타트업 사장이 늘었다고 한다. 나이 많은 대표는, 대기업 출신이라 해도 많은 사람들이 밀려나온 사람들이더라. 밀려나온 사람이라도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약점이 있더라. 젊은 청년 대표는 언론에 나온 실리콘 밸리의 기업의 홍보포인트만가지고 사장놀이 혹은 경영연습을 하고 있지를 않나싶다. 일부는 잡스병에 걸렸더라. "하면 된다", "니네들은 신념이 약해서 그런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40대 창업이 늘고 있다_조선일보 캡처]


내 말은 직원들이 "안된다" 고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는 지금 이시점에 왜 해야하는지 먼저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를 해서 의견을 나눠야지 듣지도 않고 자신의 말만 계속 옳다고 주장해 버리면, 직원들은 절대로 바른소리도 안하고 수동적으로 시키는 직원들만 남고 다 떠날 뿐이다. 얼마전 모 액셀러레이터와 나눈 대화중에. 스타트업은 대표의 그릇에 사이즈에 따라서 회사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말을 나눴다.


오늘 아침에 스타트업에 이런직원이 필요하다... 란 글을 읽었다. 스타트업에 근무하고자 하는 직원들은, 대부분이 워라밸이 보장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소수의 스타트업 근무자들이 일확천금을 노리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같이 무엇을 만들어가길 원한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기에 워라밸을 지켜달라고 하는 거지.


[생각보다 좁은 스타트업 사무실]


초기 스타트업은 큰 사무실을 얻을수 없다. 한방에서 지내다 보면, 부사장이든, 상무든, 팀장이든 직급에 상관없이 사장분위기에 휩쓸릴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본인의 행동도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수 있으니, 한번쯤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


사장의 영업능력은 초기 스타트업 기업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 같다. 아무리 능력있는 사장도, 몸은 하나이기에 본인이 얼마나 믿고, 능력있는 직원을 자신을 대신해서 위임하는 가 경영의 키포인트다. 높은 직원을 둬도 믿지를 못하고, 권한을 위임하지 않으면, 높은 연봉의 능력자를 데려다 놓는 것보다 어린 직원들을 데려놓고 자기가 휘두르는게 나을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발전 속도는 많이 느리겠지. 하지만 한단계 점프하려고 하면, 어느 시점에 믿을 사람을 뽑고, 그에게 권한을 위임해줘야 더욱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 잡플래닛에 평점을 많이 보게 된다. 잡플래닛의 의견을 가볍게 생각해 입사했다가, 난처한적이 있었다. 업력도 길지 않은데, 거기에 많은 리뷰가 작성된 기업은, 확실히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를 갈고 거기게 그렇게 적는 것은 (지금 당장 성장할지 몰라도) 그 한계는 분명이 마주칠거라 믿는다.


그 이슈가 많은 회사의 소셜미디어를 좋아하는 한 사장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페이스북에 기업 운영에 대한 말을 적지 말라"는 이야기를 적어 놓았다. 맞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 나이 어린사장의 꼰대짓에 실소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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