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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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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과 사색에 대한 단상

오지랍C 2018. 1.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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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인풋 없이 아웃풋이 나올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생각을 밖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생각이다. 뭐 거창하게 말하자면 사색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지만,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것을 기록하려고 무던히 애쓰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컴퓨터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즐겨왔지만, 최근 페북을 하고, 인터넷을 하면서 점점 생각을 안하게 되었다. 이번 달엔 개인적인 시간이 제법 많아서인지 책을 정말 많이 샀고 또 정말 많이 읽었다. 내 평생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시기가 있었을까 싶다.



[책을 읽고 나서, 그 내용을 체화한 후 대시 생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템포를 리드할 수 있다는 것.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내가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차이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서 그 답을 외우는게 아니라, 그 원리를 다른 관점에서 찾아보는 것. 내가 아는 지식에서 견주어 고민하는 그런 근육을 키우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사람들. 일방적인 정보 습득은 생각과 사색이 아니다]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안보려고 무던히 애썼는데, 습관이 무서운 것인지, 쉽게 되지 않더라. 대부분의 승객들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고, 시간을 떼우고 있더라.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아 저 사람은 학생이겠네, 저 사람들의 관계는 뭐지? 저 가방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한참 생각하다 본지, 머리속에서 운동후의 쾌감같은 것이 분비되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온라인 서점을 많이 이용하는데, 책요약본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들이 많더라. 무료로 그 책의 브리프한 정보를 알게 하고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면 책을 내용은 아나, 그 책이 본질적으로 말하려 하는 행간의 의미를 알기 어렵다. 다시말해 넓고 얇은 정보는 금새 습득할수 있으나, 깊은 의미는 알기 힘들다. 그래서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고 몇 번 읽을수록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내 비록 영상 전문가이나, 시청자들은 영상을 보면, 이상할지라도 스톱을 누르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돌려보는 경우도 드물다.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이건 정말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수 없다. 주동과 피동. 능동과 수동.




내 자신을 반성해 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생각없이 살았다. 생각도 능력이고 그 것을 밖으로 문자나 버벌로 내 뱉는 것 또한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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