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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VR과 AR의 미래 본문
한국에 들어온지 겨우 서너달이 되었는데, VR, AR소리를 들을때마다 영 관계없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누가 나를 VR공부했던 사람이라 하겠는가. ㅎㅎ
맨처음 우리교수님과 VR, AR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궁극적인 골은 AR형태의 MR로 갈것이라 생각했다. 현실적인 공간에 가상공간이 들어와서 정보를 보여주는 되는 상태. 마치 미국의 최고 유니콘기업중 하나인 매직리프가 고래를 보여주고(https://www.youtube.com/watch?v=GbpqwUUfMAQ), 콘텍트 렌즈나 안경을 쓰면 물건의 정보가 리얼리티 세상에 나오는 그런 것들. (예를들어 https://www.youtube.com/watch?v=YJg02ivYzSs )
하지만 실험도구를 준비하면서 VR를 내가 직접체험해보고,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전혀 차원이 다른 세계에 내가 나도 모르게 들어와 있는 느낌. 기존 내가 체험해보지 않은 경험들이라 진짜 처럼 느껴졌고, 몰입감이 정말 대단했다 (스키마 이론 참조). 더구나 최근 그래픽의 수준이 날로 좋아지는데,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앞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치 마약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마약을 해본적은 없지만 -_-;). 거기서는 내가 보고 싶은 것들만 볼수 있고, 만나고 싶은 것만 만날수 있고, 듣고 싶고, 거기서 있는 순간,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다.
이로서 현실에서의 소셜은 더욱 문제가 될 소지가 농후하다. 히코코모리가 더욱 심화될수도 있고, 앞으로 장비의 발달로 사람의 관계는 더욱 힘들어 질수도 있지만, 몇일전 주커버그가 말한대로((http://www.businessinsider.com/how-facebooks-oculus-go-santa-cruz-headsets-plan-to-make-vr-mainstream-2017-10) 커뮤니티가 만들어 진다면, 실제 현실과 가상현실이 따로 돌아가는, 따로 따로 소셜이 되는, 가상현실에서의 페르소나가 자신의 자아가 되는, 그런 마치 영화 매트릭스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VR과 AR혹은 MR은 지향점이 다르다 생각한다. 현실에서의 못느낀 또다른 세계의 경험은 VR이고, 정보중심의 현실에서의 체험은 AR이나 MR로 갈것 같다. 다만 기술의 발달고 그 경계는 점점 얇아 질 것이라 추측한다.
[버츄얼 시험중인 문재인 대통령]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VR쓰고 있는 사진이 신문을 장식했다. 버츄얼 리얼리티 세상이 아마 그럴것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장비로 직접 체험을 한번 해보기 바란다 (카드보드 말고..쫌) . 그럼 내가 왜 이런 우려를 하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결론은 VR사고 싶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