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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이낙연 총리, 대선출마 후보 1위의 답변 / 100분토론 동영상 본문
이낙연 총리, 800회 특집 100분토론 동영상 다시보기
이낙연 국무총리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특집 이낙연 총리와 함께" 라는 제목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이낙연 총리는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이뤘지만, 우리 경제에 대한 국민 걱정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MBC 100분 800회 특집에 출연했는데, 집권 2년차인 현 정부 국정운영에 65점을 줬다. 먼저 긍적정인 점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서서히 깃들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낙연 총리는 시종 질박하고 정감 어린, 그러나 사뭇 진지하면서도 진솔한 답변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토론에서도 중요성이나 강도를 점점 높여가는 표현법인 점층법을 주로 구사했다.
이낙연 총리의 주요 코멘트다:
"작년 이맘때는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끝냈죠. (지난 한 해는) 평화의 국면으로 대반전을 이룬 숨 가쁜 기간이었고요."
"때로는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가 있지만 행동으로 나올 때는 (한미 간) 협의를 거쳐서 하나의 행동으로 나오고 있죠"
"한국 경제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체감 경제는 매우 어렵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속하면서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본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지향했던 정책의 가치는 그대로 지향하되 거기서 생겼던 뜻하지 않은 상처와 고통은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주에 장단기 대책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엄정 대처 방침을 천명한 가짜뉴스에 대해서 "뉴스가 아닌 조작된 허위 정보로 공동체의 신뢰, 국가의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다"
(방청객) 단기간에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 건 처음 봅니다. 어떻게 물가를 잡으실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국무총리) 올 여름 폭염 등등의 이유 때문에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올랐고, 또 바다의 사정도 몹시 많이 변해서 일부 생선값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모든 농산물 값이 오른 건 아니고요, 무∙배추∙시금치는 올랐지만 마늘∙양파∙참깨는 내리고 그렇습니다. 고등어는 올라도 갈치는 내리고 그렇지요?
이낙연 총리는 문 대통령의 의견에 ‘No’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어떤 사안인지 기억은 하지만 공개하는 건 옳지 않다”며 “다만 대통령과 제가 말을 격하게 하지 않는다. 남들이 보면, 데이트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견해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자주는 아니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또 이낙연 총리는 ‘경제 분야는 C학점을 주고 싶다’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의 말에 “지적은 받아들인다”며 “다만 조선 분야 수주가 5개월 연속 1위를 하는 등 조금씩 좋아지는 흐름도 있다”고 긍정적인 면도 곁들였다.
특히 최근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온 부조리한 사립유치원의 실명 공개에 대해서는 “이런 일을 덮는다는 건 불가능하고 유치원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걸 공개하고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 근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 대권 도전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X표’를 들어 보이며 “지금 일을 하기에도 힘에 부친다. 그런 생각 갖고 행동한 적이 없고, 대통령 보필해야 할 처지에 자기 정치를 생각하는 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편 토론회를 본 시청자들은 자신의 SNS에 “가려운 데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답변" "역시 열 일하시는 울 총리님~백분 토론이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등 응원 글이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