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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구대성, 공식 최고령 50대 프로투수로 등판, 역시 대성불패 (동영상) 본문

연예가중계/스포오츠~

구대성, 공식 최고령 50대 프로투수로 등판, 역시 대성불패 (동영상)

오지랍C 2019. 1. 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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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50세- 지천명이 된 '대성 불패' 구대성. 프로리그의 한국 최고령 투수 기록로 공식 무대에 섰고, 그 결과 또한 대성불패의 모습을 그대로 보였다.



지난 19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한국인 팀 질롱 코리아의 감독인 구대성은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브리즈번과의 홈경기에서 2-9로 끌려가던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 깜짝 등판에 관객들이 놀랬고, 1이닝을 무실점(공 17개를 던져 10개를 스트라이크, 변화구는 3개)로 막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런 등판의 이유에는 부상 등으로 인한 질롱 코리아의 만성적인 투수 부족에 때문. 그래서 구감독은 지난 17일 이미 ABL에 선수 등록을 해놓았다. 구 감독의 실전 경기 등판은 ABL 시드니 소속으로 2015년 1월 마운드에 오른 지 약 4년 만이다. 


질롱 코리아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구대성은 공수교대 때 심판에게 투수교체를 알리고 자신이 등판한다고 통보했다. 감독으로서 착용하던 보호 헬멧과 점퍼를 벗어 던진 그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던 '대성불패' 전성기로 돌아갔다. 우리나라 팬들은 구대성의 이름과 구대성의 영문 이름을 딴 'DK'(Daesung Koo)를 연호했다.



이런 구감독의 살신성인에도 불구하고 현재 질롱 코리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한인들, 외국인들도 경기장을 찾아 결과를 떠난 진정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ABL에 첫발을 내디딘 질롱코리아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질롱코리아는 현재 7승 33패(승률 .175)를 기록하며 ABL 8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질롱코리아와 함께 올시즌 처음 ABL에 모습을 드러낸 7위팀 오클랜드(14승 26패·승률 .350)와 비교해봐도 승률은 절반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최준석(36), 우동균(30), 김진우(36), 이재곤(31), 허건엽(26) 등이 질롱코리아에 대거 합류했지만 그래도 호주프로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팀 타율(.227), 팀 홈런(15개), 팀 득점(135점), 팀 타점(119점), 팀 평균자책점(8.36), 이닝당 출루허용률(1.89), 피홈런(67개)이 모두 8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나란히 16경기에 출전한 NC 출신 최준석(.243)과 삼성 출신 우동균(.263)은 2할 중반대 타율에 머물렀다. 투수 쪽에서도 KIA 출신 김진우(평균자책점 9.36), KT 출신 이재곤(평균자책점 13.98), SK 출신 허건엽(평균자책점 9.17)이 나란히 부진했다. 시즌 도중에는 투수가 부족해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말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후 훈련 시간을 한 달도 채 갖지 못한 채 곧바로 시즌에 돌입한 여파 탓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비행기표와 숙식만 제공될 뿐 연봉은 ‘0원’일 정도로 여건도 좋지 않았다. 질롱코리아 선수들은 호주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뒤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게 됐다.


'야구판 미생(未生)' 질롱코리아는 7승32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도전은 포기하지 않고있다.

많은 팬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질롱코리아 홈페이지: http://www.geelong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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