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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교보문고 8월 세째주 베스트셀러: 2018.08.15 ~ 2018.08.21 본문

이번 주말엔 뭐하지?/주말 읽을 만한 것들

교보문고 8월 세째주 베스트셀러: 2018.08.15 ~ 2018.08.21

오지랍C 2018. 8.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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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불고, 날씨도 습하고 덥다. 이런 날에는 책한권 들고, 시원한 에어콘 밑에서 여름을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좋을 듯하다.



교보문고 2018년 8월 세째주 베스트셀러(집계기준 : 2018.08.15 ~ 2018.08.21)가 공개되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종합 주간 베스트셀러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백세희 작가의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본인의 우울증 치료 일기다. 백세희 작가는 작년 6월부터 2018년 초까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의사와의 대화, 그리고 일상에서의 감정상태를 솔직하게 적었고,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 누리집 텀블벅에서 후원받아 마련한 2000만원으로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책을 만들었다. 이책은 입소문을 타고 소규모 독립출판 서점 등에서 흥행을 거두웠고, 이주의 베스트 셀러 1위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의 백세희 작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치료받는 사람들은 왜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왜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드러내지 않을까? 그들은 너무 힘들어서 기록하고 알릴만한 힘도 남아 있지 않은 걸까? 당장 주위의 서점만 가도 정신과 전문의들의 책은 차고 넘치게 많다. 그들은 자신의 상담기록을 공개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분명 필요하고 쓸모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난 늘 알 수 없는 갈증을 느꼈다. 친구의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듯이, 전문의의 시선으로 기록된 글은 무언가 피부로 와 닿지 않았고, 거리감이 느껴졌다.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의 공감과 연대가 간절히 필요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대신 내가 직접 그런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소심하게 손을 내밀다가, 나 여기 있다고 힘차게 흔들어 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자신과 비슷한 내 손짓을 알아보고, 다가와서 함께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본문 중.


베스트 셀러 2위는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작년 2월 출간한 책 치고는 꾸준히 팔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출간한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도 꾸준히 고공행진을 진행중이다.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모았던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도 4위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2년 출간되었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00만부 기념 특별 한정 양장본의 판매다 두드러 졌다는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노의 추리소설 나미야 잡화점 의 기적은  수년간 베스트셀러로 손꼽혔던 만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본]


여름이라 무더웠는지, 사람들이 업무에 힘들었는지, 베스트셀러 20위 이내의 도서들은 시나 에세이, 소설의 인기가 많았다. 인문학 관련 도서들은 20위에서 40위 사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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